비명마저도 삼켜버린 성난 자연의 힘앞에
힘없이 무너져 내려버린 일본의 모습을 바라보며. 쓰라린 가슴 앓이 조차 자신의 아픔으로만  삼켜야 하는
저들의 슬픔을 조심스럽게 안아봅니다.

나에게 일본은 항상 이겨야 하는 나라였습니다.
어딘지 모를 역사적 옛 아픔의 상처를 공유하고 있기에..절대로 패해서는 않되는 나라로..
이겨야 하고..내 발밑에 둬야 속이 시원했던 나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이 한국인의 피를 타고난 인간의 민족적 본성임을 인정하고 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를 향한 성난 포효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항상 이겨야 하는 나라이기 때문이였지요...

그런데 지금.
울부짖는 그들 앞에서 웃을수 없는건..
어쩌면 아버지 당신께서도 그들의 아픔을 안고 울고 계시기 때문 아닐까요..
힘없이 손내미는 저들의 손길을..
매몰차게 외면하라..소리칠수 없는건..

저들도 아버지께서 포기할수 없는 영혼들이기 때문 아닐까요...



항상 예배를 인도할때 기타를 연주하면서 부터..
어느순간 단단한 쇠줄에도 아픔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깊게 박힌 굳은살을 보게된다. 
익숙함...

아픔을 느끼지 못함으로 인해...또 다른 아픔을 감싸안지 못한것은 아닌지..
아픔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내안에 근심을 하나님께 덜어놓지 못한것은 아닌지..
 
어찌보면 내안에 세상의 근심은 가득하나 굳게 박힌 굳은살로 인해서.
하나님께 내어놓고 회개해야할 시점에.."이것 또한 지나가리" 로 위로받고 견디는 것은 아닌지..
......

하나님의 근심안에서 회개 함에 이르기를..


고린도후서 7장9절~10절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
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 할 것이 없는 구원 에 이르게 하는 회개 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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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때에 위골 되었더라 (창32:24~25절)"

야곱과 같이.
나의 기도의 열심이 아버지를 이길수 있도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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