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당연했던..그리고 현실이었고 혼란스러웠던 30일간의 일들이 마무리되고.
주변을 돌아보게되니.잃은것과 얻은것이라는 두가지 극명한 사실을 또한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이
시작된듯해..

잃은 것은 떠날 사람은 떠났다는것.. 어차피 떠날 사람이었다면 잃었다는 표현도 어울리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내삶의 한 인연들이었으니 잃었다는 표현도 썩 나쁘지는 않을듯해..

그리고 얻은것은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끝까지 지켜봐 주고..이해해 주고 나를 알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내 삶의 인연속에도 있었다는 새로운 발견의 시간이었다는거..
그래서 나도 그들을 더 알고싶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는 걸까...

나를 통해 상처받고 떠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미안하면서도 항상묻고 싶었던 질문이 한가지
있었던거 같아..."나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은 해보셨을까요?"
뭐!!꼭 알아보고 싶을 정도록 매력적이거나, 특출난 인간이 아닐지언정 그냥 그렇게 물어보고 싶었어..

무슨일이 있었을까..??
왜이럴까..?? 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팔짱끼고 바라보면서 넌 이게 참 문제구나..그래 어디한번 어쩔수 없었던 네 상황을 이야기해봐의
시선으로 먼저 바라볼 필요는 없을텐데..왜냐하면 관계가 깊지 않다면 아직은 내가 많은걸 이야기
해야될 의무는 없다라는 생각도 들거든..

그래서 요즘은 뭔가를 인위적으로 말할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그냥 때가 되면 말할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의 여유도 생긴듯해..
물론 지켜보는 사람은 속 터지겠으나..
부탁하고 싶었어..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면 접시가 깨지도록 이야기 해줄께 라고..

혼자 걷는길에 점점 익숙해져가..
바램이라면..나를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과 함께 걸을수 있다면 참 좋을거란
생각이들어..이기적이라고?? 나를 알고 싶어하면 나도 그를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
욕심이려나??

어차피 인생 혼자 걷는 길이라는 말..흔히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세상을 설계 하시고..남자와 여자 그리고..나와 너를
창조하실때 그렇게 인생 독고다이로 살아가라고 설계하시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제는
나혼자 걷는 이길에..누군가와 함께 걸을수 있는 기대감의 환희가 있어서..
그렇게 우울하지는 않은가봐.


    간절히 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 진다고 했던가.. 
    5년동안 감사함으로 쓰던 마틴DM 어쿠스틱 기타에서 그토록 소망하고..갈망하던
    테일러 기타를 구입 (Taylor 314ce).. 감사함으로 예배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지..
    찬양인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반적인 Model 이고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재고를  
    운좋게 구입할수 있어서..다행이었지..^^
   
    다른 기타에 비해서..통은 작지만 내장픽업의 성능이 좋고..또한 특유의 짤랑거리는 소리가.
    너무 이뻐서, 한번쯤은 꼭 품에 안아 보고 싶은 녀석이었는데. 
    드디어 내품안에 안기였으니..어찌 아니 기쁠소냐..ㅜㅜ 

    간절히 바라는 것에는 굉장히 과감해 지는것이 사람의 본질이라.
    회사의 인센티브를 몽땅 이녀석을 위해서 쏟아부었으니.그만큼 원없이 노래해야겠지. 
    엘릭서 스트링 (Elicxor)과, 오픈코드를 사용하기 적합한 CutCapo의 조합이 잘 어울리는 녀석 
    사운드 홀을 Feedback Burster로 막고 사용하면 앰프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픽업사운드의 
    짤랑거림의 소리는 배가가 되는거 같아..    

    그리고..당당하게 찍혀 있는  Taylor 스트랩... 
    할렐루야로다... 
    열심히 예배하겠습니다..^^



많은 일들이 내주변에서 직간접 적으로 일어납니다
이상하리라 만큼 인내의 한계를 바라보게 하는 일들도 생기고..내가 인정할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세상은 원래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야라는 말도 않되는 현실속의 정답들에 분노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것들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촛대를 내나름의 기준의 잣대를 가지고
옮겨보리라는 무모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세상과 내삶은 내의지대로..내가 하고싶은대로 그 방향성을 찾아가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마치 참고서의 정답처럼 믿고 살아야 하는 것이 싫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쳤었나 봅니다..
내의지가 컷기 때문일까요.. 내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일까요..아니면..둘다겠지요..
마땅히 붙잡고 있어야 할것을 놓쳤던것 같아요..

예배함으로 아버지 앞에 잠잠히 나아가야 하는것..
내의지가 아니라..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내 삶도..세상도 운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살았나 봅니다..세상 사람들도 시간의 흐름속에서 깍이고..부서지게 되면
모든것이 이해되고.견디어지게 된다고 말하는데.

믿음안에 사는 제가..
아버지의 크신 사랑안에서 살면서도..받은복은 세어보지 못했던거 같아요..

이제는 내의지를 내려놓고 다시한번 놓치지 말아야 할것을 붙잡습니다.
예배..내가 오롯이 숨쉴수 있는 그 공간안에서 다시한번 아버지를 신뢰하고
붙들며 나갈수 있는것....이제 잠잠히 아버지의 소망을 바라보게 하소서..

시편 62:5절

나의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쫓아 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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